건축탐구 집 - EBS 다큐프로그램
*제목 - 건축탐구 집
*방영채널 - EBS
*방영시간 - 화요일 오후 10시 45분
*나레이터 - 김영옥(배우)
EBS 다큐프로그램 <건축탐구 집>을 즐겨보는데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다양한 집에 담긴 다양한 인생을 만나게 된다
"당신은 어떤 집에 살고 있나요?"
프로그램 소개 첫 줄에 쓰여있는 글 귀다
대답을 하려니 갑자기 머뭇거려진다
아파트요 하려다가
이 프로그램이 던진 질문이
단순한 집의 형태를 묻는 건 아니라는 걸 눈치채게 되기 때문이다
"집을 보면 그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고도 합니다
타인의 집을 들여다보는 일은 그래서 재밌습니다"
이렇게 끝을 맺는 프로그램 소개 글에서
나의 집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결혼 후 줄곧 아파트를 벗어나지 못하고 사각의 공간을 자연스레 받아들이며 살고 있는 나로서는
개성있는 집이나 손수 지은 집, 멋진 풍경 속의 집을 보면 환타지 처럼 보이기도 한다
꿈을 꾸어보지만
너무나 막연하여 그냥 꿈 만으로 만족하게 된다
장소를 물색하는 과정, 선택하게 된 동기, 살아가는 모습 등
사연을 들어가며 방송을 보다보면 시간이 금방 지난다
특히 나레이터 김영옥 님의 편안한 목소리가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원래 배우로 활동 할 때에도 자연스레 나이든 모습이 너무 좋고
연기가 생활처럼 자연스러워 이 배우가 출연하면 극을 업그레이드 시킨다
이 프로그램 속의 다른 목소리는 이제 상상하기 어려울 만치 최적화되어 있다
다음주 화요일(8월 30일) 방송분은
'구도심에 살아볼 결심' 편이다
모두가 낡았다고 외면하는 구도심에 들어가 살아볼 결심을 한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