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플릭스 드라마 멜로가 체질 -천우희 전예빈 한지은 안재홍 손석구 공명 등 출연
2019 년도에 방영된 드라마이니 3년은 족히 지난 드라마를
네플릭스로 정주행 했다
드라마 내용도 참신했지만 이 드라마에 출연한 주인공들이 너무 참신하고 좋았다
이렇게 참신한 배우들을 과감하게 주인공으로 기용한 제작진의 용기가 또 고마웠다
늘 주인공으로 기용된 배우들의 기시감 있는 연기에 살짝 피로감이 느껴질 무렵
이 연기자들의 연기가 오아시스처럼 청량했다
이 드라마의 출연진은 주연 조연이 따로 없다
다 주연이라고 생각될 만큼 비중의 차이가 크지 않다
영화 써니에서 본드 흡인한 왕따로 등장했던 천우희
너무나 리얼한 연기를 해서 깜짝 놀라게 했던 이 배우가
이렇게 임펙트 강한 주연으로 등장하니 볼 수록 멋있다
볼 수록 연기력이 탄탄하다
전여빈도 정말 재발견된 준비된 주인공이다
이 드라마 이후에 드라마 빈센조에 등장했을 때만 해도
나는 전혀 본 적이 없는 배우였었는데
이렇게 멋진 연기력을 빈센조 이전에 이미 보여줬던 연기자였다
한지은 이란 배우 역시 처음 만났는데
오버하지 않는 생활연기가 너무 맘에 들었다
조용조용 스며들게 하는 흡인력있는 배우다
이 드라마의 대사 하나하나가 다시 들어보고 싶어지고
적어놓고 싶어질 정도로 깊이가 있고 아름답다
OST 가 자꾸만 귓가에 맴돌고 흥얼거려진다
장범준의 노래를 장범준과 전혀 다른 풍으로 부른 여자 가수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음악감독이 찾아낸 이 드라마에 어울리는 최고의 노래다
<걷다가 보면 항상 이렇게 너를
바라만 보던 너를 기다린다고 말할 까
지금 집 앞에 계속 이렇게 너를
아쉬워하다 너를 연락했다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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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의 연기야 너무 탄탄하고 자연스러워 이미 연기력을 논하기는 어렵고
그 외 손석구 정승길 김영아 등이 새롭게 눈에 띄었다
세 여자 주인공들의 서로 다른 삶에
서로가 깊이 개입하고 응원하고 위로하는 모든 과정이
너무나 완벽해서 닮고 싶어지는 그런 여인들이다
청춘들의 성장기가 그 어떤 청소년드라마의 성장통보다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그 속에서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 정말 부러웠다
혹시 시즌 2를 하지 않을까 살짝 기대도 해 본다
이 감동이 좀 흐려지면서 그리움이 생길 때 쯤
다시 정주행을 할 생각이다
이 나이에도 이런 청춘들의 이야기 속으로 깊이 빠져들 수 있음이 참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