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의 스페인 플라멩코 공연 - 레티로 플라멩코
스페인에서 온 레티로 플라멩코 공연 팀의 열정적인 무대를 만났다
몇년 전
스페인 여행 중 관람했던 플라멩코 공연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이번 공연 소식을 듣고 티켓팅부터 했을 정도로 기대가 많았었다
레티로의 뜻을 찾아보니
스페인 어로 마드리드를 일컫는 단어인 듯 하다
마드리드엔 레티로 공원이 있어 시민들의 안식처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 팀은 타악기 주자인 라파엘로 카사토가 2007년에 결성한 그룹이다
이 팀은 국제 무용콩쿠르에서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스페인 지방 뿐만 아니라 세계 각 국을 방문하며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전통적인 플라멩코와 현대적인 플라멩코를 잘 결합하여 독특한 장르를 만들어 내고 있다
프로그램 내용을 보고 또 사회자의 설명을 들으며
플라멩코의 춤 종류를 새롭게 알게 되었다
부채를 이용하난 춤인 '아바니코'
사랑의 아픔을 노래하는 춤인 '말라게냐'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음악과 춤이 만나는 '마르테냐'
축제를 마무리 하는 춤인 '핀 데 페스타'
무희들이 쏟아내는 정열에 나도 한껏 춤을 춘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공연이 끝나니 정말로 온 몸의 기운이 다 빠져있다
기타 연주자의 독주로 시작하는데
특별히 현란한 손가락 터치도 없는 것 같은데 소리가 너무 풍부해서 놀랐다
마치 여러명이 연주하고 있는 듯한.
타악기 연주자이자 이 팀의 리더인 라파엘 카사도
그가 두드리는 나무상자같은 타악기가 어찌 이리도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지
마치 소리의 표정이 보이는 착각마저 일으킨다
공연을 보고 나오면서
아 너무 피곤해 ~~
마치 내가 2시간 동안 무대에서 발을 구르고 레이스자락 휘날리며 춤을 춘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