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영화 오션스 일레븐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 2002. 3. 1
*출연 - 조지클루니, 브래드 피트, 줄리아 로버츠, 맷 데이먼, 캐시 애플렉
토요일 밤 EBS 토요명화에서 방영된 영화 오션스 일레븐
그 뒤의 오션스 시리즈는 봤는데 오히려 2002년에 상영된 첫번째 영화를 못 본 나로서는
이번 토요명화가 너무 반갑다
우선 출연 배우들의 젊은 시절을 볼 수있어 좋다(나도 지금 사진보다는 20년 전의 사진이 더 좋으니까)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줄리아 로버츠, 맷 데이먼 캐시 애플렉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다니
화면에 눈을 고정하고 떼지를 못한다
특히 조지 클루니가 어찌나 멋진지....
이 모든 배우들을 한 곳에 모을 수 있었던 감독의 역량이 궁금하다
조지클루니를 비롯한 11명의 탄탄한 범죄의 구성 멤버들
철통보안을 뚫고 돈을 훔쳐내 갈 생각을 하다니..
이들의 머리싸움에 난 그저 빨려들 수밖에 없다
처음엔 그저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는 양아치들 같은 이들도
이렇게 두뇌를 중심으로 뭉치니 못할 일이 없어 보인다
똘마니들인 줄 알았더니 요원들이었다
철통보안 시스템을 갖춘 나의 금고를 노린다고?
베네딕크는, 내 금고에 들어올 수는 있어도 돈을 들고나갈 수는 없을걸?
하면서 도둑들의 협박을 받아주는 척한다
그리도
내 돈을 빼앗으려는 어리석은 놈들에게 멋진 한 방을 준비한다
하지만 11 명의 두뇌를 쉽게 막아내긴 힘들 듯하다
팀원들은 베네딕트의 금고와 똑같은 세트까지 만들어
속일 수 있는 영상을 미리 준비하는 치열함까지 보인다
실패인가?
하고 보면 또 다른 눈속임
여기까지 인가?
하고 보면 또 반전
아!
모든 도적질이 끝나고 요원(?)들이 벨라지오 호텔 앞의 분수쇼를 바라보는 이 장면
이 장면에서 드뷔시의 '달빛'이 조용히 흐른다
이 도적질 한 일당과 드뷔시의 명곡 '달빛'이 어울리기나 하나?
하고 잠깐 웃음이 나오긴 했었는데
묘하게 어울리네
내가 이곳 라스베가스에 갔을 때 본 분수쇼는
이 영화 때문에 유명해진 건 아닐까
이 영화의 백미가 바로 벨라지오 호텔 앞의 분수쇼 아닐까 한다
시원하게 한방 먹였다 하는 느낌도 들고..
EBS 토요명화 오래된 영화를 만나는 반가움이 있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