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그림, 화가 이야기

아라리오 서울 재개관 - 낭만적 아이러니(권오상 이동욱 김인배 노상호 안지산)

숙 쵸이 2023. 3. 13. 22:38
반응형

시킴으로 알려진 화가 김창일 씨는 

세계적인 컬렉터로 유명하지만 그 자신이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는 동시에

자신의 컬렉션들을 모아 뮤지엄이나 갤러리를 계속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그의 갤러리나 뮤지엄을 새로 개관하는 철학은

버려진 건물이나 용도가 다한 건물을 사들인 다음

그 건물의 골조나 용도를 잘 살려 미술관으로 재탄생하게 하는 데 있다

 

 

이번에 새로 개관한 아라리오 서울은

소격동에 있던 갤러리를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옆의 건물을 사들여 이전한 것이다

 

그래서 전에 갔던 뮤지엄 인 스페이스를 찾아갔더니 바로 안내를 해 준다

건물 속에 가려져 잘 눈에 띄지 않는다

 

 

이 공간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공간이다

저 담쟁이 덩굴은

초록초록해지면 명랑쾌활해 보이고

가을이 되면 화려한 무희들처럼 현란한 춤을 추는 듯 보인다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2층은 프라이빗 층)

각 층마다 

안지산 김인재 이동욱 노상호 권오상 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 제목 <낭만적 아이러니>가 말해주듯

 

우린 작품을 감상하면서 작가들의 의도나 표현을 예측할 수 있지만

또는 

어느 지점에선가 미세하게 어긋난 해석을 할 수도 있다

 

이제 작품감상의 묘미가 되지 않을까 한다

 

 

어마어마한 현대작가들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를 아직 가 보지 못했다면

이번에 새로 개관한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을 함께 보며 좋을 것 같다

 

특히 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예전 김수근 의 공간사옥으로 사용되던 건물인데

이 안으로 들어가면 수많은 작품에 눈을 빼앗기고

건물의 구조에 또 한 번 반하게 될 것이다

 

작품을 보러 온 것인지

아님

건물을 탐색하러 온 것인지 혼동될 때가 많다

 

이번 갤러리 서울은 무료로 개방 중이니 더 좋은 기회다

무료개방은 3월 18일까지이니 서두르시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