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쥬라기 월드 : 도미니언
*감독 - 콜린 트레보로우
*출연 -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드완다 와이즈 , 로라 던, 등
*개봉 - 전세계 2022. 6. 1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47분

147분이 그다지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나 긴장된 장면도 많았지만 훈훈한 장면으로 잠깐씩은 릴렉스하게 감상하기도 했다
쥬라기 공원 첫번째 작품에선 어찌 이런 발상을 할 수 있을까 하고 감탄했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각색했다고 하는데
이 작가의 상상력도 놀랍지만 이 상상을 영화로 만들 생각을 했다는데 놀랍다
어마어마한 자본이 아니고는 불가능했을 스케일

작가에게 제일 먼저 감동, 이런 상상력을 갖다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게 감동, 이걸 영화로 만들 생각을 하다니
영화 속 과학자들에게도 감동, 이렇게나 어려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다니
(마치 영화속 과학자들이 실제부화에 성공이라도 한듯)
그랬는데 2편 3편 진행되면서
자꾸만 첫번째 영화의 감동과 놀라움을 조금씩 상쇄시키는 점이 없지 않았다(나에겐)
스케일도 어마어마하게 커지고 발상도 발전했지만
어쩐지 산으로 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 마지막 편에선 조금 1편의 감동을 되살릴 수 있었다
쥬라기공원 1에 나왔던 박사님도 등장하니 반갑다
KFC 모델같았던 할아버지는 아쉽게도 출연을 안하셨다
너무 세월이 흐른 탓일게야.

도시에 출현하는 공룡들
공룡을 밀거래 하는 사람들
공룡을 무기화 하는 사람들
이 모두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 영화에는 따뜻함이 있다
이 영화에는 상상을 휴머니즘으로 승화했기에 안도감을 준다
이번 쥬라기 월드가 시리즈 마지막이라고 했는데
난 이제 공룡에 대한 상상은 우리 각자에게 맡겨두었으면 좋겠다
그래 이만큼 따뜻하게 끝났으면 되었어 하고 영화관 문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