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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2 - 4층 특별소장고 드로잉 작품실 ( 박수근 김환기 이중섭 유영국 )

숙 쵸이 2022. 7. 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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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 속의 모든 작품사진은 플레시를 터뜨리지 않는 조건으로 미술관 측의 허락을 받고 촬영함

 

 

4층에 위치한 특별수장고는 소장품 관리와 보존을 위해 인원제한을 해서 입장시킨다

시간당 10명 씩만 들여보낸다

 

그래서 45분부터 문앞에 진을 치고 있었다

육중한 수장고가 열리려면 15분은 기다려야 한다

 이 정도의 수고는 아무것도 아니다

 

 

입구에서 신발까지 벗고 슬리퍼로 갈아신고 입장한다

 

드로잉은 단순히 완성작을 위한 밑그림이나 스케치로만 생각하면 안된다

20세기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하는데

드로잉 그 자체로 인정받고 다른 영역과 교류하고 새로운 미학적 가치를 담아낸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 작품은

보안성이 있는 편지봉투가 밖으로 비치지 않도록 봉투안을 단색이 아닌 색이나 무늬가 있는 안감을 사용하는데

이 봉투 안의 무늬를 선으로 잘라 

 이렇게 멋진 작품으로 탄생시킨 양혜규 작가님의 섬세함에 놀랐다

 

 

 

 

작가들의 작품 노트와 이 노트를 디지털 기술로 한장한장 넘겨볼 수 있게 설치해 놓아

작가들의 고심한 부분을 조금 엿볼 수 있다

 

 

 

 

수장고에 놓인 조각품을 보관하거나 이동할 때 사용할 장치들도 볼 수 있다

 

 

 

 

 

 

이런 수장고의 모습 아주 흥미로웠다

 

작품마다 보관 방법이 많이 다르다

사진과 유화 또 드로잉 작품이 다양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 보관되고 있다

 

 

 

서랍서랍 꽉 들어차 있을 드로잉 작품을 다 열어보고 싶었지만 

손대면 안되는 줄 알고 열린 곳만 들여다 봤는데

용감한 사람들은 서랍을 열어보기도 한다

 

그래도 되나???

 

 

 

오직 연필만을 사용해 섬세한 드로잉을 하는 원석연 님의 작품도 인상적이다

 

회화의 부차적인 작업으로만 평가되었던 드로잉은 

자체가 주는 독창성으로 현대미술의 대안적 출구가 되었다고 평가한다

 

 

 

특히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 뻔한 유명작가 드로잉 전시대

발견하고는 너무나 행복해 했다

 

 

김환기 님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새의 밑그림

 

 

 

 

박수근 님의 작품 속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한 인물 드로잉

 

 

 

유영국 님의 산

이 작가의 작품 시리즈 산을 보면 색채가 그리도 강렬하고

선이 굵직굵직하던데 

시작은 이리도 단순했었네

 

 

 

이중섭의 편지와 함께 한 드로잉 

여전히 가족을 그리워하면서 가족과의 행복한 모습을 많이도 그렸다

 

 

 

이인성 님의 자전거 타는 아이들의 모습도 참 활달하고 좋다

단순함 속에 들어있는 역동성이 너무 활기차다

 

이 밖에도 권진규님의 조각을 위한 드로잉 등을 만날 수 있어 너무 행복해 했던 공간이다

 

전시공간이 그리 크지 않아서

주어진 50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다음은 3층 전시실 <풍경을 그려내는 법> 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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