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정재
*러닝타임- 2시간 5분
*주연-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장르- 액션, 드라마
*등급-15세 이상관람가

이정재가 감독으로 나섰다고?
정우성과 주연으로 함께 연기한다고?
거기에, 칸 영화제에 초청받았다고?
매그놀리아 픽쳐스에 계약해 북미에 12월 쯤 개봉된다고?
수많은 화제를 안고 개봉 된 영화 '헌트'
대한민국의 역사 속엔 영화 소재가 참 많고도 많다
왕조의 이야기에서부터
일제 강점기의 수많은 사건들
해방 후의 격변하는 시대 이야기
6.25 전쟁 속의 이야기와 그 후의 이야기
민주화 과정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들
특히 광주의 이야기는 아직 세포분열처럼 진화 중이다
내 나이 20대에 겪었던 사건으로 이야기를 엮어내니
그래 이랬었어 하며 볼 수 있는 이야기
영화적 환타지를 섞었지만 영화니까 하며 받아들일 수 있는 영화

이정재가 이 시나리오를 사서 수정에 수정을 하며 4년을 기다렸다고 한다
직접 연출해 보라는 제의를 받고 정우성을 캐스팅하고
당연히 내가 상대역을 해야지 하며 자신을 캐스팅했다고 한다
두 미남 배우가 이젠 관록이 붙어 연기력을 논하기엔 너무 진부하다
그냥 극중 박평호와 김정도를 충실히 연기했다
그런데 남산 안기부 속의 비밀스런 장소 고문실 씬은 너무 보기가 어려웠다
그냥 비명 만으로 처리했으면 어땠을 까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리얼리티를 위해 그렇게 보여줄 수도 있었겠다
평범한 사람도 간첩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그 조직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망가뜨렸을까 상상하니 소름끼친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두 사람의 인맥은 어느정도이기에
이리도 많은 사람들을 카메오로 섭외할 수 있었을까 궁금하다
이 영화의 한 두 장면을 위해 정말 많은 중견 배우들이 얼굴을 비추었다
잠깐씩 유명배우 숨은그림찾기 대회를 열어도 될 정도로 ...
김남길, 주지훈, 박성웅, 조우진, 황정민, 이성민, 유재명
이 배우들 다 주연급 이거나 특급 조연 아닌가?
그런데 이 배우들이 모두 카메오라는 사실이 흥미롭다

80년대 역사적 사건을 직접 겪었던 세대는 더욱 흥미롭게 감상 할 수 있을테고
그 시대 태어나지도 않았던 아그들은
이 영화를 부모님과 함께 보고
부모님들한테 추가 설명을 들을 것을 권함
어쩌면 부모님의 입에서는 인터넷에 떠도는 공공연한 이야기보다
체험에서 우려진 생생한 이야기가 봇물 터진듯 쏟아져 나올 수도 있을테니.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영화 속 유명배우들의 숨은그림 찾기를 꼭 해보길 권함.
지금도 궁금하다
마지막 총소리는 누구의 총일까
그 총은 누굴 겨누고 누가 맞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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