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블랙의 신부 - 김희선 정유진 이현욱 차지연 출연

*최초 방영일 2022.7.15

*방영 - 넷플릭스

*내용-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

*출연 - 김희선 정유진 이현욱 차지연 박훈  등 출연

 

사진출처 넷플릭스 홈피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다는 희소성이 가끔은 호기심을 더 자극하기도 한다

 

시놉시스가 공개되었을 때

김희선이 출연한다는 화제성 이외에 너무나 기시감으로 가득찬 내용이기에

그다지 큰 기대는 없었다

 

다만 화려한 그들만의 세계를 잠시 들여다보는 재미에 끌리는 건 사실이다

 

사진출처 넷플릭스 홈피

 

주인공 김희선의 연기야 이제 흠을 잡거나 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김희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역에 맞게 다 표현 해내는 배우가 되었다

 

모든 주인공들이 그러하겠지만

남편의 넘치는 사랑 속에 너무나 완벽한 가정을 만들고

그 안에서 따뜻한 밥상을 차리고, 뽀송한 잠자리를 만들고, 아이까지 이쁘게 키워내고 있는 중이다

 

꼭 그 즈음에  우릴 충격으로 몰아가는 사건이 만들어지게 마련이다

곱게만 살았던 여인이 이 난관을 어찌 헤쳐나갈꼬 하는 우려가 우릴 빨려들게 만든다

피곤하면서도 주인공의 동선을 따라갈 수 밖에

그 여정이 너무 힘들고 위험하다

 

 

사진출처 넷플릭스 홈피 < 정유진>

이 드라마를 보면서 다시 발견한 배우가 바로 정유진이다

 

기존 드라마에서 주로 주인공의 친구 역이나 직장 동료 등으로 출연해

맛깔스런 연기를 보여줬었다

단아한 이미지가 참 세련되고 이뻤다

 극 속의 감칠맛 나는 조연의 역할로 극의 재미를 주거나 코믹한 부분을 담당했던 배우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악녀의 역할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연기했다

그동안 쌓은 연기 내공이 아낌없이 발휘되는 시간이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직장상사를 철저히 이용하고 불필요해지니 잔하하게 버리는 여인이다

상류사회로 가기 위해선 나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여인이다

피도 눈물도 목적을 위해서만 쓸 수 있는 여인이다

 

불필요한 오버액션 없이  악녀의 모습을 너무나 절제된 세련미로 연기했다

 

 

이제 정유진이란 배우는 다른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 예상 해 본다

 

사진출처 넷플릭스 홈피 <차지연>

차지연이란 배우 역시 등장하는 순간 화면을 강렬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녀의 마스크가 주는 다소 평범하지 않은 개성이 그녀의 역할을 정해버리는 경향이 있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차지연이 차지연했다고 할 만큼 그녀와 너무 잘 어울렸다

 

최상류층만을 상대하는 결혼정보회사를 운영하는 카리즈마 있는 대표를 연기했다

 

본심을 감추고 자신의 욕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결국엔 자신의 욕망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울부짖지만 그녀의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하고 싶을 만큼

역할에 몰두했다

너무나 완벽하게 ....

 

차지연이란 배우가 현모양처를 연기하면 어디 어울리겠는가

 

사진출처 넷플릭스 홈피

훈남의 이미지 때문에 부잣집 아들이나 대기업 대표의 역할을 주로 하는 배우 이현욱

 

너무 조각같은 얼굴이 때론 역의 영역을 넓히기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이 드라마에서는 차갑지만 최상류사회의 일원으로 가진 것을 즐기며 

그래도 남들이 덜 가진 따뜻함을 소유한 남자로 등장한다

 

그래서 김희선이란 평범한 여인에게 마음을 주기도 하는 남자로.

 

이 드라마 블랙신부는 그런 드라마다

너무 클리셰한 것 아냐? 하면서 궁금증으로 시작되는 드라마

어~~ 이런 세계가 과연 있을까? 하면서 빠져드는  드라마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에 감탄하는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