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목 - 교섭
*감독 - 임순례
*출연 - 황정민 현빈 강기영 등
*장르 - 범죄
*러닝타임 - 108분
모 교회 신도들이 여행금지국인 아프가니스탄으로 선교를 나갔다가
피랍되면서 그들을 구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
우리 정부의 교섭력이나 외교부 등 공무원들의 활약상에 초첨이 맞춰졌지만
종교적 신념만으로 행동했던 신도들의 이야기는 전혀 언급하지 않아 좀 서운했다
우리 국민들은 알고 싶었다
왜 그들이 그곳에까지 가야 했는지 그리고 막대하게 지불한 국민들의 혈세에 대해서도 말이다
현빈은 역시 영화를 선택하는 영리함이 있다
이렇게 멋진 협상가를 연기하다니
이렇게 멋지게 배역을 자기 것으로 만들다니
늘 감초같은 조연으로 극을 살려주던 강기영은
이 영화로 자신의 위치를 굳건히 했다
어느 역이든 맡으면 극 전체의 텐션을 높여놓는 마법 같은 재주가 있는 연기자다
급박하게 진행되던 협상
한 사람이라도 인명피해를 줄여보려 애썼던 외교부 공무원들의 피 말리는 시간들이
영화에 잘 담겨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말했다
왜
가지 말라는 이 곳 까지 와서 우리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아름다운 한컷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일하는 모습이 사진에 담겨있다
그냥 단순히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면
다이내믹하고 심장 쫄깃거리는 긴장감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인간적인 감동도 담겨있는 그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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