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이 - 박혜성
*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
이 책의 지은이 박혜성님을 잠깐 소개하면
그의 블로그 '화줌마 art story' 를 통해 늘 좋은 그림과 미술 인문학적 소양을 발휘하고 있다
내 폰에도 즐겨찾기 목록에 담겨 늘 열어보고 있다
이화여대 미술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화가로 활동하면서
흥미로운 스토리와 함께 미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가 세련되고 멋지다
작가이자 블로거, 화가인 저자를 제일 부러워하는 부분은
1년에 한달을 해외에 살며 미술관 탐방을 하는 일이다
그 경험을 우리에게 소개해 주니 나에겐 너무 고마운 일이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루이비뱅은 우체부로 퇴직한 후에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퇴직 후 놀기 바쁜 나같은 사람에겐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에 몰두하는 비뱅의 열정이 부럽다
지은이는 루이비뱅의 인생을 시대적으로 나열하며 작품을 설명한다
1. 인생을 그리다( 그림을 사랑하던 소년, 파리의 우체부가 되다)
2. 꿈을 그리다(외톨이 화가, 파리의 낭만을 담다)
3.행복을 그리다(비뱅, 행복한 화가가 되다)
4. 장소를 그리다( 비뱅 파리의 아름다움과 사랑에 빠지다)
그 시대상이나 그가 만났던 수많은 예술가들과의 교류까지도 꼼꼼히 조사해서 그의 그림 이해를 돕는다
여러 화풍이 어우러져 전성기를 누리던 시대
'소박파'라는 애매하기 짝이 없는 이름을 붙여준 데는
너희들은 아마추어야, 혹은 너희들은 영원한 비주류의 화가들이야 하는 저의가 강하게 깔려있다
다소 무시하는 듯한 의미까지도 포함 된듯 보인다
지은이가 소개한 책 속의 그림을 보면
우리가 보았던 장소를 어쩜 저리도 간결하면서도 세밀화처럼 자세하게 그렸나 놀라게 된다
지금 봐도 세련미가 있다
애써 멋부리지 않았지만 순수하게 세련된 느낌
그렇게 우쭐대는 화가들의 대열에는 끼지 않았지만
그의 작품은 '모마 미술관'에 걸리는 영광을 얻을 정도로 성공한 화가다
그의 작품이 모마 미술관에서 전시되기 2년 전에 세상을 떠났으니 얼마나 가슴아픈 일인가라고 지은이는 애통해 했다
거의 모든 화가들의 운명을 답습한 걸까
루이비뱅과 함께 앙리루소, 세라핀 루이 등의 소박파 화가들이
그 후에 우리들에게 알려진 데에는 빌헬름 우데의 공이 크다고 설명했다
미술 평론가이자 화상이었던 그의 노력과 안목이 없었더라면
어쩌면 소박파화가들은 그저 화가의 아류정도로 취급받았을 수도 있으리라
뭐니뭐니해도
유행하는 화풍에 함부로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완성한 루이비뱅 자신이
자신의 작품 가치를 높인 건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지은이 박혜성의 출판된 책을 몇권 읽은 기억이 있어 이 책을 발견하고 얼른 집어들었다
역시 쉽고 빠른 이해를 돕는 그녀의 화법에 매료되었다
다음 책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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