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제목 - 서치 2
*개봉일 - 2023. 2. 22
*장르 - 미스터리
*감독 - 니콜라스 D 존슨, 윌 메릭
*출연 - 스톰 레이드, 캔령, 니아롱, 다니엘 헤니 등
컴퓨터와 핸드폰 등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속의 다양한 앱을 서치 해 사라져 버린 엄마를 찾아 나선 딸의
고군분투하는 머리싸움이 시작된다
영화란 자고로 카메라감독의 카메라를 통한 사각의 프레임안에 갇힌 그림이라고 생각한
이제까지의 나의 생각을 바꾸어 준 영화다
이런 촬영법으로도 영화가 만들어지는 구나 하는 신기함을 갖게 한 영화다
아빠는 언제 어떻게 돌아가신걸까
아빠의 장례식조차 기억에 없을 정도로 아빠의 존재는 이미 잊힌 지 오래인 사춘기 소녀
엄마는 요즘 애인이 생겨 장밋빛 인생을 즐기고 계신다
엄마의 애인과 여행을 떠나며 돌아오는 날 공항으로 마중 나오라는 말까지 남기고 엄마는 떠났다
그런데 엄마는 예정된 시간에 돌아오시질 않는다
뭔가 일이 생겼다
아무리 연락을 해도 엄마의 행방은 묘연하다
엄마는 어디에 계신 걸까
아니다 엄마는 행방불명이 된 것이다
경찰에 도움을 청해도 돌아오는 답변은 그저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상투적인 답변만 돌아온다
이대로 기다리며 앉아있을 수만은 없다
이제 똑똑한 딸의 서치가 시작된다
미안하지만 엄마의 이메일과 엄마가 사용한 다양한 앱을 해킹해 엄마의 사생활을 엿볼 수밖에 없다
그뿐만이 아니다
엄마의 애인이 남긴 여행기록이나 SNS 속 사진도 다 해킹해야 한다
그러면서 엄마에게 비밀이 있었나?
이 남자는 SNS에 남긴 사진이나 영상만 보면 너무 완벽한데
거리뷰 카메라로 엄마와 애인의 행적을 찾아보니 프러포즈까지 했다
그런데 반전의 반전이 계속 이어진다
최첨단 기기를 마음대로 주무르고 각종 온라인 매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딸
휴대폰, 컴퓨터, 곳곳의 CCTV, 구글지도 앱, 등 모든 IT 요소들이 숨 가쁘게 딸의 손끝에서 바쁘게 움직인다
눈으로 따라가기 바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렇게 다양하고 신기한 앱을 지구 곳곳의 사람들이 이용하며 살고 있다니 놀랍다
반전을 따라가며 놀랍고 똑똑한 머리싸움에 나도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하다
몰입감이 놀라울 정도로 강해진다
다만 한국인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던 다니엘 헤니의 영화지분이 너무 적다
존재감이 너무 약한 게 아닌가 좀 억울한 느낌까지 드는 것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온라인 세상을 스크린으로 끌고 온 독특한 촬영기법과 내가 서치 하는 듯한 시각적 친밀감이
110분의 러닝타임이 너무나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는 몰입감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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