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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그림, 화가 이야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3 - 미술은행 수장품 관 <풍경을 그려내는 법 > 유군택 유승호 강운 최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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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 속의 사진은 플레시를 터뜨리지 않는 조건으로 미술관 측의 허락을 받고 촬영했음

 

이제 3층으로 내려와 미술은행 소장품이 있는 전시실로 들어간다

 

이 전시관은 3가지 주제로 나누어 그림을 배치했는데 

 

첫째는 <풍경의 해석>이다

유근택 유승호 강운 등 독창적인 재료와 기법으로

관람객들로 하여금 아 이런 오브제로 이런 작품이 완성될 수도 있구나 하고 감탄하게 만든다

 

 

이 작품은 유근택 님의 작품 < 어떤 도서관> 이다

첨엔 이게 뭐지 하며 바라보면 어렴풋이 책이 책장에 꽂혀있는 형태를 느낄 수가 있다

그런데 더 자세히 들여다 보니 옷걸이에 걸린 옷도 보이고

사람도 보이고 다양한 물건들이 뒤엉켜 있다

심지어는 변기 사람의 눈도 찾아낼 수 있다

 

얇은 한지를 여러겹으로 붙이고 철이나 솔로 긁어 질감을 표현했다고 한다

 

한참을 들여다 본 작품이다

 

 

 

강운 님의 작품 <공기와 꿈>은 

한지를 오려붙인 듯한 작품으로 질감만을 보이게 부분사진으로 찍어봤다

수없이 반복해 붙여 질감이 마치 도톨거리는 돌 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택상 님의 작품 <달빛> 

목탄을 소재로 한국적 정서를 표현하는 작가다

목탄을 수없이 겹쳐 칠해 명암을 나타냈다

달빛을 참으로 오묘하게  폭포에 담았다

 

실제 눈 앞에서 쏟아지는 듯한 폭포가 달빛을 받아 너무 환상적으로 보인다

 

 

 

 

 

두번째 주제는 <시선과 색채> 다

 

 

 

 

공성훈 님의 작품<파도>는 바로 눈 앞에서 일어나는 파도가 생생했다

색감은 어찌나 사실적인지

마치 내가 제주도 앞바다에 서 있는 느낌 그대로였다

하얀 포말을 이렇게 사실적으로 보여주다니

 

 

김병종 님은 한지에 부조를 만들고 한국적인 채색을 더해 동양적인 사유의 깊이를 잘 그려냈다

 

 

세번째 주제는 <재료의 변형> 이다

 

이런 것도 작품의 재료가 되는구나 놀라웠던 섹션이다

 

 

최소영 님의 <푸른 풍경>은 너무나 놀라운 소재로 완성한 작품이다

다름아닌 청바지의 천으로 캔버스를 만든 듯 붙이고 단추 지퍼 솔기 등 모든 청바지 오브제를 사용해

아름다운 풍경화를 만들어 냈다

 

최소영님은 청바지 작가로도 불리운다

 

 

 

스와로브스키로 만든 작품

 

직조로 그려낸 작품

노선경 님의  바느질로 완성한 작품

 

 

이 전시관에서는

풍경을 그려내는 방법에 놀라고

색채를 만드는 화가의 다양한 기법에 놀라고

다양한 오브제가 작품에 활용되어 하나의 풍경이 되는 것에 놀랐다

 

놀라운 전시관이다

 

풍경을 그려내는 방법이라는 제목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그려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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