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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그림, 화가 이야기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 마이아트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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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22.4. 29 - 9. 12

*전시장소 - 마이아트 뮤지엄 

*요금 - 성인 20000 원, 청소년 16000 원

*관람시간 - 매일 10:00 -20:00

*주소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18 섬유센터빌딩 지하 1층

*지도

 

입구의 마이아트뮤지엄 엠블렘이 보인다

  글씨체가 세련되어 보여 내가 특별한 곳으로 들어서는 느낌이 든다

 

 

이번 전시주제는 여인, 새, 별이다

 

여인, 새, 별은 미로작품의 주된 소재이자 미로의 철학이 담긴 오브제이다

 

미로가 처음부터 이런 그림을 그렸겠는가

피카소가 그랬듯이 구상화를 완벽하게 그릴 수 있어야 일명

 

"내가 그려도 그릴수 있겠는걸"

 

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이다

 

<새들> 이라는 이 작품은 다양한 새들의 다양한 몸짓과 표정을 볼 수 있어

한참을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

 

자유롭게 창공을 나는 듯한 모습도 미로의 붓선에서 느껴진다

 

 

1930년대 부르주아 사회를 지지하고 있던 르네상스 후기의 회화방식을 부정하는 이른바

'회화의 암살'을 선언했다

 

원근법, 중력, 부피가 주는 환영이나 음영, 색에서 해방된 공간을 만들어 이후 예술가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오리들의 비행, 여인, 별> 이라는 제목의 이 그림은 특이한 작품이다

 

이 작품을 가로로 놓고 자세히 보면 밑그림에 뭔가 미로작품 같지 않은

풍경화가 깔려있음을 볼 수 있다

 

 

그렇다 이 그림은 미로가 벼룩시장에서 산 작가미상의 그림 위에 미로가 좋아하는 새, 여인, 별 등을 그려넣은 작품이다

 

미로는 작품 오브제를

이렇듯 자연물이나 골동품 등에서 찾아 자신만의 화풍으로 완성시키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이런 의도는 관습적인 그림에 회으를 느껴 새로운 회화를 갈망했다는 증거이다

 

 

 

전시방의 벽이 미로가 사용한 기본 원색으로 칠해져 전체적으로 밝고 경쾌한 느낌이 든다

 

빨강, 초록, 파랑, 노랑

 

들어서는 전시방마다 색감이 주는 발랄함이 기분 좋게 한다

 

 

미로는 회화에서 조각작품을 많이 창작했는데

그 모든 작품은 자연에서 얻은 것들을 이용했다고 한다

 

산책길에 주워온 돌이나 금속 나무 등을 이용해 작업실에 늘어놓았다가

영감이 떠 오를 때마다 잇거나 붙이거나 가공해서 작품으로 탄생시켰다고 한다

 

 

그의 작업실도 살짝 들여다 봤답니다

 

화가들은 한 작품을 완벽히 끝내고 다음 작품을 새로 시작하지는 않는 것 같다

 화가들의 방을 보면 여러 작품들을 늘어놓고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작품을 시작하고

이 작품 저 작품을 오가며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특이하게 미로의 작품을 담아 온 박스까지 함께 진열한 점이 색다르다

 

바로셀로나의 미로 미술관에서 대여 해 온 작품이라고 한다

 

 

2 더하기 2는 4가 되지 않아. 회계사들만이 그렇게 생각하지.

그리고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그림은 상상력을 풍요롭게 해야 해

 

라고 했던 미로의 말처럼

그의 그림에는 정확한 해답이 없어보인다

우리에게 상상하라는 숙제를 툭 던져주는 화가다

 

*위의 모든 그림은 전시장 측에서 후레시 터뜨리지 않는 조건으로  촬영을 허락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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