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제키 베넷
화가들이 그린 아름다운 풍광은 우리가 함께 볼 수 있는 흔한 풍광일 수도 있지만
그들만의 정원을 가꾸고 그 안에서 탄생한 수많은 명화들로 인해
우리에게 궁금증을 안긴다
이 책의 저자 자키베넷이 우리의 궁금증을 많이 해결해 준다
액상 프로방스에 있는 폴세잔의 정원
이 정원도 아름답지만 나는 그가 무수히 반복해서 그렸던 생 빅투아르산이 기억에 남는다
이 지역을 여행 할 때 가이드가 저 산이 생 빅투아르 라고 알려줬을 때
그냥 펑범한 산 하나를 보면서 왜 그리 감격적인지
저 흔하디 흔한 산이 뭐라고~~~
폴세잔의 진정한 정원은 바로 생 빅투아르산이야 하고 혼자 생각한다
남미 멕시코의 원색적인 정원을 갖고 있는 프리다칼로를 빼 놓을 수 없다
정원의 꽃과 나무들 새까지 원색의 화려함을 뽐내지만
무엇보다 그녀의 아뜰리에 색감이 또 화려하다
그녀의 시그니처 같은 작품 수박이 이젤에 화려하게 놓여있다
몸이 불편했음을 알려주는 휠체어가 연민을 가져다 준다
남미의 정서가 강하게 묻어있는 그녀의 정원에 들어서면
눈이 시원해 질 것 같다
시원스런 푸른 빛의 건물들이 무성한 남국의 이파리들과 어찌 저리도 잘 어울릴까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남미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이 곳 프리다칼로의 정원에 꼭 들러보시길
이제 얄미우리만치 모든 걸 다 가진 것 같은 남자 달리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아니 달리의 왕국이라 표현해도 될 만큼 그의 정원은 웅장하고 거대하고 화려하다
아~
바다조차도 달리의 정원 안에 들어있는 듯하다
바닷가에 세워진 달리의 집이 아니라
달리의 집안에 가득 들어와 있는 바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한적한 바닷가에 이렇게 멋진 성을 갖고 있는 이 남자 달리
알함브라 궁전의 왕족놀이 하는 것 아님?
하는 질투도 난다
이제 모네의 정원이 있는 지베르니로 가 보자
젊었을 때 가난하게 살다가
이 곳 지베르니에 땅을 사들여 그야말로 한땀한땀 일구어 놓은
모네의 아름다운 정원
수많은 수련을 그리고 또 그리게 했던 아름다운 연못
내가 이 곳을 방문했을 때는 여름이 다 가고 가을이 오기 시작하는 시기라
화려한 봄꽃들이 거의 지고 여름 꽃만이 지쳐가고 있었다
지베르니에 가려는 사람들은 꼭 봄에 가보시길....
이 아름다운 정원에서 좀 긴 하루를 보내길 권해본다
작가가 소개한 수많은 정원 중 몇 군데만 발췌해서 소개했다
좋은 사진도 많고 정말 가 보고 싶어 몸이 들썩여지는 곳들이라
대리만족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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